'3월의 밭이야기/무경운 농법/최소경운 농법에 대해 알아보기'
3월 18일 눈이 온다.
와 좋다 좋다.
어제 밭에 미생물제랑 유박을 넣었거든요.
이렇게 비료를 넣고 눈이나 비를 맞아 미생물제나 유박이 토양에 흡수되면 좀 더 빨리 밭은 조금 더 비옥해지겠지요.
3월은 농부입장에서는 농사의 시작이지만 눈이 오며 봄을 지연시키는 자연의 힘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밭을 경운 하거나 비료 넣는 일, 모종내기 정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무경운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최근 경운을 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 무경운 농법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자연농법보다는 좀 더 사람의 손이 가는 농법이 아니지만 무경운 농법은 땅을 갈아엎지 않고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으로 토양의 생태계를 보전하여 그 힘 즉, 지력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 방법입니다.
무경운 농법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경운 농법은 토양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는데 토양을 개간하지 않아 토양의 수분 보유력을 높일 수 있 수 있으며, 땅 속의 지렁이, 미생물들을 보호해 이들이 땅을 비옥하게 하는 것으로, 이러한 힘으로 지력을 높여 토양 침식 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무경운 농업은 비료를 살포하는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개량하면서 땅속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배출을 줄여 지구 온난화 방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지구에도 이로운 농법입니다.
하지만 초기 무경운 농법을 시행하려고 하면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데, 초기에는 잡초 관리가 어려울 수 있으며, 병충해 발생이 증가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볏짚이나, 낙엽 등을 이용해 잡초 발생을 억제하면서 토양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작물을 번갈아 심는 윤작을 하면서 토양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양한 작물을 번갈아 심는 방법을 윤작이라 하는데 토양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으며, 녹비작물을 휴지기에 심어 토양에 거름으로 이용할 수 있어 토양의 비옥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무경운보다 좀 더 사람의 힘을 빌리는 최소 경운 농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무경운의 단점이 너무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은 최소 경운 농법을 하세요.
최소 경운 농법이란 최소한으로 땅을 갈아엎는 방식으로 무경운의 장점과 작물 재배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무경운에서 힘든 잡초관리와 병충해 발생 위험을 조금이나마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며 일반 경운 농업보다는 비용이 많이 들고 노동력이 더 들 수 있습니다.
무경운 농법 방법은 작물을 심을 부분만 갈아엎거나, 줄뿌림 할 정도의 모양으로 작물을 심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호밀이나 피복이 되는 작물을 심은 후 토양에 덮어 잡초를 억제하고 토양을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충분한 퇴비를 사용하여 토양의 비옥도를 높이고 작물의 생육을 돕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 한 해의 농사법에 대해 고민해 보시고 평생 쓸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농사를 즐겨보세요.
★ 유박에 대해 알아보기
유박비료는 식물의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로 만든 유기질 비료입니다. 주로 대두, 아주까리(피마자), 해바라기씨, 땅콩 등을 원료로 사용하는데 GMO(유전자 변형 농산물)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어 이런 물질들은 토양에 축척되어 환경오염이나 작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용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물론 여러 원재료로 인해 각각 다른 성분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박비료는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작물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유박비료 중 아주까리(피마자) 유박비료는 '리신'이라는 맹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반려동물이나 어린이가 섭취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유박비료는 토양에서 발효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작물이 심기 2~3주 전에 밭에 살포해 충분히 발효시켜야 합니다. 발효되지 않은 유박비료는 식물에게 가스 피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박비료는 유기물이 포함되어 해충이나 질병의 발생위험이 높으며, 발표되지 않은 유박비누는 해충의 번식처가 되거나 병원균을 옮길 수 있어 주의하여야 합니다.